[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6월 대한항공 측에서 제시한 사천~김포 동계 노선 감편 계획과 관련해 최근 대한항공과 협의해 해당 노선을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사유로 대한항공측이 제시한 노선 감편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류한 것이다.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청] 2018.8.1. |
그간 경남도는 사천공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한항공의 노선 감편을 저지하기 위해 서부경남 8개 시・군 및 관련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실시했다.
지난 8월 26일에는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하고 강민국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박정열 도의원 및 각 시·군 국장,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장, 항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부경남 시․군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공항 활성화 및 항공교통 이용객 증가를 위한 장기적인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및 진주 KTX 개통, 공항 접근 대중교통망의 부족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노력으로 인해 사천공항 이용객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한항공의 김포 노선 감편 계획에 대하여도 전면 무효화되는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경남도는 향후 유사 상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공사와 이용객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항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시행할 예정이다.
항공사의 적자 발생에 대한 손실지원금 확대, 제주 노선 증편,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한 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 및 개선, 경남 방문 관광객을 위한 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등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사천공항은 비단 서부경남만의 공항이 아닌 경남 330만 도민 모두의 지역공항으로서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 이용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통 기반시설"이라며 "우리 도는 항공사, 지역공항, 도민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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