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근골격계 질환·골절 어린이 대상
250여 명 외래진료, 65명 수술…후원금품도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대학교 정형외과학교실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선천성 근골격계 질환과 치료받지 못한 소아성 골절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고 18일 전했다.
전남대 의과대학과 대학생, 정형외과 교수, 전공의, 전남대 병원 간호사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은 추석연휴인 지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꼴람똘라 병원에서 뇌성마비, 선천성 만곡족, 치료받지 못한 소아 골절, 선천성 기형 및 변형을 앓고 있는 약 250명의 중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하고, 이중 65명의 환자에게 3일 동안 밤낮없는 수술을 진행했다. 또 방글라데시 의료시설 지원 후원금과 의료물품을 기부했다.
방글라데시 의료봉사단 모습 [사진=전남대학교] |
의료봉사에 참여한 정성택 교수는 “선천성 질환과 빈곤이라는 선택할 수 없는 환경에서 소외받으며 자라는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우리의 작은 도움이 삶의 큰 희망으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의료봉사에 나선 단원들도 그들로부터 인생의 선물을 받아,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는데 언제나 돌아보고 의미가 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추석연휴를 이용해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올해로 16번째 방글라데시 의료봉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6500여 명의 외래진료와 578명의 수술을 한 바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