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공격하는 LG, 유감이라는 삼성..TV 논란, 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전자, 8K TV 화질 논란부터 QLED 정체성까지 폭넓게 비판
삼성전자 “화질은 복합적으로 결정..판매량이 우수성 증명”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7일 글로벌 TV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두 업체가 세 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8K TV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며 상호 견제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8K TV가 표준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먼저 공격을 시작한 LG전자는 이날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기존 주장을 확고히 해 나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간 상호비방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펴며 1인자의 여유를 보이는 듯했지만 갑작스런 공격에 미처 준비되지 못한 모습들도 보였다. LG전자의 주장에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거나 삼성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화질은 복합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직접적인 응답을 피했다.

다음은 각 쟁점에 대한 양사의 주장을 정리한 것이다.

◆ 안 켜지는 삼성 TV vs 영상 깨지는 LG TV

LG전자가 마련한 부스에서 왼쪽의 삼성 QLED TV에선 검은 화면 양쪽에 얼룩이 진 반면 오른쪽 LG 나노셀 TV는 꽃병과 나비가 또렷이 표현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

“화면이 꺼진 줄 아셨을 텐데 이 TV가 QLED 8K입니다.” 이날 LG전자 관계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삼성의 QLED 8K TV와 LG의 OLED 4K TV에서 동시 재생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QLED의 특성상 각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보다 명암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각 사마다 장단점이 다르다고 응답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각 사마다 자신의 장점에 따라 한쪽은 블랙을, 한쪽은 다양한 색상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화질을 측정하는 표준기관에선 같은 콘텐츠로 비교하더라도 (기업에서) 같은 콘텐츠를 재생하진 않는다”며 직접 비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8K 동영상을 재생하자 삼성전자의 82인치 QLED 8K TV(오른쪽)는 문제없이 재생에 성공했지만 LG전자의 88인치 올레드 8K TV(왼쪽 용석우 상무 뒤)는 수분간 로딩 화면이 뜨다가 결국 영상이 깨지며 재생에 실패했다. [사진=삼성전자]

대신 삼성전자는 8K 동영상 콘텐츠로 LG전자에 맞불을 놨다. 유럽 소재의 삼성전자 협력사가 제작한 8K 동영상을 재생한 결과 삼성전자의 82인치 QLED 8K TV는 문제없이 재생에 성공했지만 LG전자의 88인치 올레드 8K TV는 수분간 로딩 화면이 뜨다가 결국 영상이 깨지며 재생에 실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TV가 표준코덱인 HEVC을 디코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같은 삼성전자의 시연에 대해 LG전자 고위관계자는 디코딩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일 뿐 핵심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코덱은 소프트웨어나 8K 표준이 나올 경우 그때그때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며 “현재 가장 많은 8K 콘텐츠를 가진 플랫폼은 유튜브(Youtube)인데 오히려 삼성전자 제품이 유튜브서 주로 사용하는 AV1 코덱을 디코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HEVC가 표준코덱이라는 것은 삼성측인 8K 협회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QLED TV 아니라 퀀텀닷 LCD” vs “QLED, 가장 진보된 기술..판매량이 입증”

LG전자는 이날 삼성 TV를 부품별로 분해해 전시하며 삼성전자의 QLED TV가 퀀텀닷(QD) 필름을 추가한 LCD TV일 뿐이라며 다시금 OLED의 우위에 대해 주장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가 패널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국내시장에 판매중인 QLED TV에 적용된 퀀텀닷 시트를 들고 있다. [사진=LG전자]

남호준 HE연구소장(전무)은 QD 필름을 들고 “이 시트가 들어가면 TV가 비싸진다”거나 “QLED가 처음 나왔을 때 ‘삼성의 마케팅 부대가 사과를 오렌지라고 부르기로 했다면 그것은 오렌지가 된다’는 칼럼이 외신에 실렸다”고 비꼬았다. 이어 “언론에서도 QLED를 퀀텀닷발광다이오드나 양자점발광다이오드라고 표현하면 안 되고 ‘퀀텀닷LCD’(QDEF-LCD)라고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은 판매량 수치를 통해 반박했다. 조성혁 삼성전자 전략마케팅담당 상무는 “QLED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소재를 입혀 컬러를 극대화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을 가진 TV로 인증받고 있고 판매량이 이를 입증한다”며 “소비자가 알아서 선택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화질선명도 vs 업스케일링

LG전자는 지난 2016년까지 삼성전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화질선명도(CM)에 대해 삼성전자가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는 입장이다. 자사의 CM값은 90%를 상회하지만 삼성전자의 CM값은 10%대에 불과하다는 직접적인 비교도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화질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 결정되는 것이며 CM값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히 자사의 시스템온칩(SoC)이 가진 우수성을 강조했다.

용 상무는 “화질을 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어 한 가지 요소만으로 전체를 대변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CM값을 주요 화질평가요소로 삼는 곳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확대한 신문 이미지에서 명확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LG전자의 신호처리능력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전략팀장(상무)은 “당장 직접 즐길 수 있는 8K 화질의 콘텐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현 콘텐츠의 화질 개선(업스케일링)에 집중하고 있고 이 SoC 칩셋에 담긴 노하우가 HD나 8K 동영상 재생시 차이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비자 알 권리 위해 글로벌 시장서 계속 지적” vs “글로벌 시장서 상호비방 유감”

8K 기술을 사이에 둔 상호비방전에서 LG전자는 ‘알 권리’를 무기로 공격하고 삼성전자는 ‘애국심’을 방패로 삼았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과도 함께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고 남호준 HE연구소장(전무)도 “소비자들이 18K 금을 24K 금값에 사고 있다면 정확히 알려야 한다”며 “LG전자는 계속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기업간 다툼’이라고 표현하며 에둘러 소비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했다. 허 상무는 “원칙적으로는 외부 반응에 직접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LG전자의 비방이) 점점 노골화되면서 소비자가 오해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고 조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한국업체 두 곳이 서로 비방하며 점유율 다툼을 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