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IFA 2019]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LG전자 공격 신경 안 쓴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08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0:16

한종희 사장 “8K 논란, 후발주자의 1등 헐뜯기에 불과”
IFA서 가장 먼저 가볼 곳 묻자 “중국 TCL” 대답

[베를린(독일)=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최근 불거진 LG전자와의 ‘진짜 8K TV’ 논란과 관련해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사장은 오히려 “국제가전박람회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직접 보신 화질과 (LG전자의) 주장이 다르지 않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진짜 8K TV’ 논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어 한 사장은 “우리가 55인치부터 98인치까지 8K TV 전 라인업을 갖춰놓으니 (그런 소리를 한다)”며 “그냥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이번 논란이 결국 후발주자가 1등 업체를 헐뜯는 것에 불과하다는 앞선 입장을 고수했다. 한 사장은 “패널 업체에서 8K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어내면 그게 8K고, 거기서 어떻게 업스케일링(화질개선)할 것인지는 TV제조사의 역할”이라며 “화질이 나쁘다고 해서 이름없는 브랜드가 TV를 팔 때 ‘그게 8K가 아니고’, ‘4K가 아니고’ 그런 소리는 안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8K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아직 화질을 인증하는 곳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한 사장은 “8K는 화질을 인증하는 곳이 없고 과거 4K TV 때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기준을 사용했던 건 기존 규칙이 컬러없을 때의 해상도를 얘기해서 컬러를 넣자는 얘기였을 뿐”이라고 일축한 것이다.

지난 2016년 5월 ICDM은 정기총회에서 TV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측정할 때 실제로 디스플레이가 원본 해상도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화질선명도(Contrast Modulation) 값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ICDM 회원사인 삼성전자는 당시 화질선명도를 해상도 측정에 포함시키는 데 대해 찬성했다.

이번 IFA 전시에서 가장 먼저 가볼 전시관으로는 TCL, 하이센스와 같은 중국 TV제조사를 꼽았다. 한 사장은 “수출을 제일 많이하는 TCL부터 가보고 그 다음 나머지 (중국업체에) 다 가볼 것”이라며 “잘 알려진 회사는 발톱을 숨기고 있어 전시관에 특별한 게 없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TV에 대한 판매 목표도 밝혔다. 한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대가량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로 올 한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K TV 판매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사업부는 물론 삼성리서치,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세 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는 AI 알고리즘과 온 칩(On-chip) 선행 기술, 삼성리서치는 AI 알고리즘 최적화와 8K 칩 상용화, 사업부는 AI 기반 데이터 학습 강화와 제품 양산기술을 맡고 있다.

이어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