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이번 달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17일 중부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9월 21일로 지정된 치매극복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지역사회 치매환자 돌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모습 [사진=나주시] |
이날 기념행사는 ‘기억해요, 오늘! 오늘이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을 주제로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운영 영상 상영 △치매환자 가족 편지 낭독 △유공자 표창 △치매 파트너 발대식 및 치매 극복 퍼포먼스(동신대학교) △어르신 건강한마당, 레크리에이션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치매 예방 전문상담을 비롯해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각종 전시·체험 운영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나주시를 만들기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을 제공,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도왔다.
행사에 참석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치매는 환자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민 모두가 관심과 배려의 자세를 갖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치매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구 치매 유병률 통계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 관내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7.9%인 3만1937명으로 치매추정환자는 2918명(9.14%)이며, 이중 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관리하는 환자는 1964명(67.3%)으로 조사됐다.
나주시는 지난 8월 12일 다시면 죽산리 화동마을을 치매 친화적 마을환경 조성을 위한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이웃들과 더불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에 친화적인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동마을은 나주시치매안심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 초기·경증·중증환자별 맞춤형 교육·치료 프로그램과 환자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자조모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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