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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석유관련주 강세에 日 상승...MLF 금리 유지에 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07:59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2만2001.32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9% 오른 1614.58엔으로 장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한 여파 속에 석유·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람코의 석유시설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가 드론의 공격을 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두 곳은 하루 평균 5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번 사태로 사우디 전체 원유 공급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공급량의 약 5%가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지난 15일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8.80달러(14.6%) 급등한 69.02달러에 마쳤다. 이는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 일중 상승폭이다.

이에 인펙스와 JGC는 각각 9.7%, 5.6% 상승했다. 반면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항공주와 운송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3.0% 내렸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이다.

또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에 미국과 일본이 관세 장벽 및 디지털 무역에 관한 초기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경기 하방 압력에도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하지 않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4% 내린 2978.1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9722.80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1.68% 내린 3891.2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20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2650억위안 규모의 MLF 물량을 대체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입찰금리를 기존의 3.30%로 유지했다. 중국이 직면한 경기 하방 압력에도 급진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 밖에도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미국과 중국이 10월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차관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USTR 대변인은 실무협상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도 고위급 협상을 위해 랴오민(廖岷) 재정부 부부장이 무역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8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9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4% 하락한 2만6760.97포인트, H지수(HSCEI)는 1.25% 내린 1만495.0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2% 하락한 1만874.5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7일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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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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