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권력 행사하던 쪽에서 저항 있을 것"
이인영 "어려움 있겠지만 이 난관 돌파하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차례대로 예방했다.
조 장관은 17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국민과 당대표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다”라며 “보다 겸허한 자세로 임하면서 법무부·검찰 개혁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2005년 사법개혁 당시 공동추진의장을 맡아 공판중심주의·국민배심원제 등을 추진해봤다”라며 “권력을 행사했던 쪽에서 저항도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17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모든 국민들, 대부분 국민들이 사법개혁을 바라고 있지만 한 번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조 장관은) 그쪽에 조예가 깊으니 잘 하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역대 그 누구보다도 혹독한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한다”라며 “국민을 바라보면서 법무·검찰 개혁에 잘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역사상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청문회였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온 만큼 본인에게 부여된 역사적인 임무, 소명을 투철히 이뤄나가야 한다”며 “촛불 시민들의 명령이던 검찰개혁·사법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은 조 장관이 검찰·사법개혁에서 훌륭한 역할을 할거라는 믿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한 뜻도 거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이 교수시절부터 민정수석, 장관에 이르기까지 종종 가까운 곳에서 만나왔는데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사법개혁 적임자는 조국”이라며 “여러 어려움 있겠지만 이 난관을 돌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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