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제결제은행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결과
4월 우리나라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하루평균 85.2억 달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4월 우리나라 외환상품시장의 거래규모가 하루 평균 553억2000만 달러로, 3년전인 2016년 4월(478억1000만달러) 대비 15.7% 증가했다. 이 기간 전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6조6000억 달러로 지난 2016년 4월(5조1000억 달러) 대비 30.1% 늘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0.7%를 기록했다. 조사대상국 중 순위는 15위로 지난 2016년 대비 한 단계 내려갔다. BIS와 전세계 은행들은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에 대한 조사를 3년마다 실시한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외환거래가 상위 5개국(영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에 집중된 가운데 이들 국가들의 거래비중(79.4%)도 꾸준히 상승했다.
만기별로는 선물환거래는 7일 초과 3달이내 비중(61.3%)이 가장 높았다. 외환스왑의 경우 7일이내 만기 상품이 가장 큰 비중(64.4%)을 차지했다. 대내외별로는 대내거래(2조9000억 달러)가 1조1000억원(+61.3%) 증가하고 대외거래(3조7000억달러)가 4000억원(+12.9%) 늘었다.
[표=한국은행] |
또 지난 4월 우리나라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85억2000만 달러로, 지난 2016년 4월(66억2000만 달러) 대비 28.8% 증가했다. 이 기간 전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의 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6조5000억 달러로 2016년 4월(2조7000억 달러) 대비 142.8% 늘었다.
금리스왑(4조1000억 달러) 및 선도금리계약(1조9000억 달러)이 각각 2조3000억 달러(+123.0%), 1조2000억 달러(+190.9%)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거래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BIS는 "글로벌 경제 성장 및 통화정책 전망 변화에 따른 헤지 및 포지션(positioning) 거래가 크게 늘어난데다 차환(roll over)을 수반하는 단기 거래도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0.2%→0.1%)은 하락했다. 조사대상국 중 순위도 3단계(17위→20위) 주저 앉았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의 비중이 74.7%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화(3조3000억 달러)와 유로화(1조6000억 달러) 거래규모 모두 큰 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및 미국에 거래의 82.4%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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