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으로 새 삶을 여는 시니어모델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이 10일 시니어모델 양성과정 두 번째 수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은 15주 과정으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시니어모델양성과정 강의실 [사진=지영봉 기자] |
50세 이상 남·녀로 구성된 시니어들이 '인생 2막의 터닝 포인트'를 맡기 위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기치아래 '시니어 모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평생교육이다. 9월 3일부터 12월까지 1회 2시간씩 주1회 총 30시간의 교육을 통해 이론 강의와 실습 강좌로 이루어진다.
모델학과 제1기 강좌 과정은 △스마일워킹 △시니어 패션·패션의 흐름 분석 △자세교정 △워킹스텝 배우기 △모델포즈 배우기 △모델의 표정 및 다양한 제스처 배우기 △시니어 패션 스타일링 배우기 △시니어 생활스피치 교육 등의 내용으로 채워진다.
수료 후에는 광고모델(패션, 의류, CF모델)과 방송프로그램 추천모델, 공연진행자, 사회재능기부 공연연출자, 코디네이터, 전문 강사, 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강사진은 국제모델총연합회 광주광역시 지사장 김대식 강사와 모델패션학 이예성 교수, 신체교정 김선득 박사, 김종훈 전문모델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김대식 강사는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시니어 인구증가와 함께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년의 우울감, 체형의 변화, 자신감 상실, 심신의 부조화 등 문제가 많다"면서 "이를 극복해 멋지고 즐거운 인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은 또 하나의 힐링"이라고 말했다.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시니어모델양성과정 체형교정 강의 [사진=지영봉 기자] |
이어 시니어 모델은 요즘 인기 있는 블루오션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전문 강사 양성과 더불어 일자리창출, 방송·연예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 및 국제 유엔평화모델 양성 등 각 분야에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몸매나 키에 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니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는 다른 분야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키나 몸매보다는 자신감과 자신만의 갖는 스토리텔링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식 강사는 올해 2019세계수영대회 한복패션쇼와 유엔국제평화모델 선발대회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해 대상 수상자를 포함 10명의 전문 모델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재 국내 모델로 활동하며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최윤선 (56세,여) 평생교육원 모델학과 교육생은 거주지가 서울로 매주 화요일이면 이곳으로 열차로 왕래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김칠두(65) 씨 등의 시니어모델들이 각광받으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먼 거리지만 국내 유일의 평생교육 모델학과 개설이 남부대학 이곳 뿐이라서 수업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