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춘, 제주산방식당, 한솔냉면, 오남당 등 들여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관이 맛집 명소로 거듭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신촌점 식품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990㎡(602평) 규모의 F&B 매장을 재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단장 오픈한 신촌점 식품관 매장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델리·식음 매장을 대거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공화춘'이 서울 시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들어섰고, 제주도식 밀냉면 맛집 '제주산방식당', '한솔냉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찹쌀도넛·꽈배기 등 복고풍 빵으로 유명한 ‘오남당’, 가마솥에 죽을 끓여내는 ‘진죽공방’, 서울 화곡동에서 2대째 족발을 만들고 있는 ‘화곡영양족발’ 등 30여 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30대 젊은 고객은 음식의 맛뿐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독창적인 스토리에 매력을 느낀다"며 "전통 있는 지역 맛집과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운 트렌드 MD 등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F&B 브랜드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관 F&B 매장.[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F&B 매장 리뉴얼에 나선 이유는 대학생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과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1~8월) 38.7%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의 평균(26.3%) 대비 10%p 포인트 높은 수치다.
매장 인테리어도 바꿨다. '온실 마당'을 메인 콘셉트로 매장 한 가운데에 '중앙 광장'을 조성하고 매장 곳곳에 대형 식재도 둬 포인트를 줬다. 특히 여러 종류의 식당을 한 데 모아 공용 좌석을 사용하는 '푸드코트'를 과감히 없애고 '레스토랑' 형태의 매장 4곳을 새롭게 조성했다. F&B 매장 내 좌석도 리뉴얼 전보다 20% 늘려 330여 석을 마련했다.
아울러 1000여 종의 와인을 취급하는 '와인 전문 편집숍', 과일 바구니 코너와 플로어아트로 구성한 선물 제안 코너인 '기프트가든'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새롭게 마련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F&B 매장 리뉴얼 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12일까지 입점 브랜드 별로 10~20% 할인 혜택 또는 텀블러 등 구매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3개 이상의 매장에서 1만원이상 구매시 '뉴오리진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14일까지 지하 2층 대행사장에서 'CK 패밀리 세일'을 열어 티셔츠·청바지·아우터·속옷 등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