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국회서 나경원·오신환 회동
"국회 내 반(反)조국 연대로 의원들 뜻 규합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안을 성안으로 만들어서 자유한국당에 넘겼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0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입장에서는 이미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안을 성안으로 만들어서 한국당에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해임건의안을 성안으로서 제출했다는 그 자체가 가지는 정치적 의미가 있고, 국민에 알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싸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
이날 양당의 원내대표는 오후 2시께 만나, 한시간 가량 논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주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안을 국회내에서 통과 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국회 내에 조국 임명에 반대했던 세력들을 해임건의안으로 다시 묶어낼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반(反)조국 연대를 굳건히 해서 해임건의안 제출을 같이 추진하기로 했고, 추석 연휴 기간동안 물밑 협상을 할 것”이라며 “해임건의안 뿐 아니라 국정조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지만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오 원내대표도 “(조국 장관 임명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가치 문제라는 생각을 같이 나눴다”며 “그 연장선에서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을 1:1로라도 규합해 나가자고 의견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다시금 구현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어떤 세력과도 손 잡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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