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9일 저녁 취임 첫 간부회의 주재
검찰개혁 전담 차장검사 지정 '원포인트 인사'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은 "본인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나 공판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저녁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사는 공정하게 수사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 밝혔듯 앞으로 법무부혁신, 검찰개혁, 공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
그는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무엇보다 수사권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법안이 20대 국회 내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검찰개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취임 하루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고 검찰개혁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법무부는 10일 "이종근 차장검사가 법무부에 파견돼 검찰개혁 추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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