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보유중인 삼성전자 가치 큰 폭 올라
이재용 부회장 지분가치는 하락...감성물산 주가 원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중 주식부호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 총액은 14조8000억원대로 전체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지분가치 총액 톱5에 올랐다.
대기업집단 지분가치 톱 10 [사진 = CEO스코어] |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오너일가 보유지분 가치는 총 107조9431억원이었다.
전체 오너일가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가치는 총 14조8724억 원으로 유일하게 10조 원을 넘었다.
5년 새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오너 역시 이건희 회장으로 2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 9명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같은 기간 약 2조4000억원이 줄며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조2548억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290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6425억원) 순이었다.
5년간 주식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오너 역시 이건희 회장이었다. 지난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증가했다. 이는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6조6286억원에서 11조5652억원으로 큰 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2조3980억원)과 이부진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이사장(-1조351억원) 등 3남매의 보유 지분가치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가치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지만 지난 6일 8만7300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23%,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 5.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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