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부안 소방서 소속 권모(52) 소방위가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던 중 지붕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권 소방위는 지난 8일 오전 10시경 전북 부안군 행안면의 한 창고 지붕에서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중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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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으로 완전히 파손된 부안군 부안읍 주택현장[사진=전북도] |
권 소방위는 창고 지붕이 낡은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나무 제거를 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지붕을 밟는 순간 지붕이 파손되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곧바로 동료 대원들이 권 소방위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익산의 원광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권 소방위는 9일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