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학교는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정현 동문이 오는 16일까지 ‘눈 먼-오브제(Blind_Object)’ 개인전을 승학캠퍼스 전시실(예술체육대학 2관 6층)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조정현 작가의 개인전 ‘눈 먼_오브제(Blind_Object)’ 전경. [사진=동아대학교] 2019.9.9. |
이번 전시회는 작품 12점이 공개되며 조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조 작가는 현대미술에서 오브제를 포착하는 다양한 관점을 주제로, 2~4미터의 대규모 전시물을 비롯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박제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조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Blind Zone(불감지대)’이란 통일된 제목으로, 앵무새·꿩·까마귀·거북·너구리 등 실제 동물 박제와 제작물을 혼합한 작품을 전시한다.
‘Blind Zone(불감지대)’은 금·은·검정색으로 제작한 덩어리 사이에 드론, 휴대폰, 컴퓨터, 마네킹 등 다양한 오브제를 무질서한 형태로 끼워 넣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조 작가는 “오랜 시간 나만의 작품세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해답을 찾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창작세계를 넓히고, 이를 작품에 녹여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지난 2016년 청년예술가국제교류 예술가로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부산 청년 작가다. 부산은행갤러리 평면미술공모전 은상(2014), 좋은데이 주최 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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