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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시속 200km 넘는 돌풍 동반한다…제주부터 영향권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7:30

제주도 산지 최고 400㎜ 장대비 쏟아져..산사태 우려↑
오후 6시쯤 전라도, 경남에도 비..7일 전국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38㎞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링링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면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뿌려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8㎞로 북상하고 있다.

링링은 현재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62㎞의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링링 현황 및 전망 [사진=충남도]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해상과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 태풍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링링의 영향으로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145~180㎞,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속 90~125㎞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서지역에는 최고 시속 200㎞ 이상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오전 6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전남, 경남, 서해5도 등은 100~200㎜(제주도 산지 최고 4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남해안 제외) 50~100㎜(충남 서해안, 전라도 최고 150㎜ 이상) △강원 영동, 경상도(지리산 부근, 경남 서부 남해안 제외) 20~60㎜ 등이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6일 오후 6시쯤 전라도와 경남으로, 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기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라며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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