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마추어 국가대표 박형욱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66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형욱(한체대2)은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형욱은 2위 배용준(한체대 1.10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허정구배 우승을 차지한 박형욱. [사진= 대한골프협회] |
배용준(한체대 1)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선두에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형욱은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뒤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신장 180cm에 당당한 체구를 가진 박형욱은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샷 감각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나흘간 72-70-67-66타를 쳤다. 3.4라운드에서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대회 2연패와 3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용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CJ컵 출전 누적 포인트 1위(626점)에 올라 PGA 투어 무대에 서게 됐다. 배용준은 포인트가 걸린 6개 대회(베어크리배, 호심배, 드림파크배, 송암배, 매경솔라고배, 허정구배)에서 모두 10위 안에 입상했다. 그 중 최근에 열린 송암배와 매경솔라고배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준은 “지난해에도 CJ컵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전국체전과 일정이 겹치면서 출전을 포기했었다. 올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아 영광이다. 평소 좋아하던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쳐보고 싶다”고 했다. 더 CJ컵은 오는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배용준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 컵에 출전한다. [사진=CJ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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