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소재 A여고 소프트볼팀과 관련해 ‘체육지원금’을 부정하게 수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A여고 소프트볼 팀은 실제 선수가 10명임에도 일반 학생 5명을 선수(총 15명)로 둔갑시켜, 전남도교육청과, 전남체육회에서 ‘체육지원금’을 과다하게 지원받는 등 수 년간 선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순천 A여고 소프트볼팀 선수와 감독 [사진=순천 A여고 홈페이지 캡쳐] |
이 학교의 2018년 소프트볼 예산은 학교예산 750만원, 자치단체 보조금 332만5000원, 도교육청 지원금 5200만원으로 선수 숫자 15명(실제 선수 10명) 기준으로 편성됐다.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10명의 선수를 실제 경기에 운용하면서, 15명의 선수가 있다고 부풀려 등록한 것은 명백히 불법"이라며 “체육회에서 일일이 팀을 따라다니며 인원 체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학교측의 성실한 팀 운영만 믿을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학교측의 편법 운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A 학교 관계자는 “선수가 부상을 입었을 시 경기가 진행이 안될 수 있어 일반 학생을 추가로 등록시켜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전남도교육청은 향후 해당 학교에 대해서 도교육청 감사와 함께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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