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우호도시로서 경제·문화 교류증진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러시아 우호도시 아스트라한시의 고려인 단체인 ‘아스트라한 한국문화센터’ 대표단(8명)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광양시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아스트라한 한국문화센터’는 2014년 6월 러시아 아스트라한주(州) 한국 전통문화의 발전과 대중화, 여러 민족 간 평화와 화합 도모를 위해 설립된 고려인 단체다.
시아 아스트라한시 고려인 대표단, 광양시 방문 기념촬영 모습 [사진=광양시] |
‘무궁화’ 앙상블과 ‘아리랑’ 앙상블을 공연해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매년 아스트라한시 ‘한국문화축제’ 개최하고 각종 경제활동 참가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세르게이 최세기 센터장은 아스트라한 시립대학교 행정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하고 시영(市營)기업 이사, 아스트라한 한국문화센터장에 이어 아스트라한주(州) 의회 의원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광양시와 러시아 아스트라한시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광양시를 방문한 대표단은 짧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광양시 청소년 문화센터와 한국국악협회 광양시지부를 방문했으며,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이순신대교홍보관, 구봉산전망대, 와인동굴 및 에코파크 등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대표단 환영 자리에서 “지난 4월 국제우호도시 체결을 위해 러시아 아스트라한시를 방문했을 때 우리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한민족이 80여 년간 아픈 이주 역사를 딛고 당당하게 생활해나가는 현지 고려인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이번에 광양시를 방문한 세르게이 최 센터장을 비롯한 아스트라한 한국문화센터 대표단 일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스트라한시는 러시아 연방 남서부 아스트라한주의 주도로서, 카스피해로 흘러드는 볼가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어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규모 교역 중심지로 발전해 왔고, 2017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로터스 경제특구는 선박수리, 첨단기술, 석유가스업 등 3대 산업이 밀집해 있어 향후 선박 부품, 시추 진출 등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4월 5일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의 주선과 도움으로 아스트라한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도시간 공공영역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