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명주 루저우라오자오와 콜라보
아이스크림 한 세트(10개입)에 한화 2만 원 상당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아이스크림 업계 다크호스 중쉐가오(鐘薛高)가 백주(白酒)가 들어간 이색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중국 매체 베이징상보(北京商報)는 최근 중쉐가오가 중국 4대 명주인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노주조교)와 손잡고 백주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쉐가오가 선보인 백주 아이스크림 [사진=바이두] |
백주 아이스크림의 중국어 명칭은 돤폔쉐가오(斷片雪糕)다.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기는 아이스크림’이란 뜻을 갖고 있다.
중쉐가오는 자사 아이스크림의 특징인 기왓장 모양의 아이스크림에 루저우라오자오의 52도 농향(濃香)형 백주를 첨가했다. 농향형 백주는 달콤하고 그윽하며 목 넘김이 부드러워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루저우라오자오는 중국 4대 명주로 꼽히는 백주 업체로 주로 농향형 백주를 생산한다.
해당 백주 아이스크림은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티몰에서 인기리에 예약 판매 중이다. 아이스크림 한 세트(10개입)에 132위안(약 2만원)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9월 9일부터 배송에 들어간다.
중쉐가오 측은 아이스크림에 백주가 함유된 만큼 섭취 후 가급적 운전을 삼가하고, 임산부·만18세 이하의 미성년자·알코올에 예민한 자는 섭취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번 맛보고 싶다”, “아이스크림 먹고 필름 끊겨보는 경험해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쉐가오의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바일 게임 ‘일몽강호’(一夢江湖)와 손잡고 게임 캐릭터를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적이 있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신생 브랜드인 중쉐가오는 기존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모양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중국 아이스크림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쉐가오는 오는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를 겨냥해 또다른 이색 콜라보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다.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