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소방안전봉사상 본상 강원도 39번째 수상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화염 속에서 헬멧이 녹는 줄 모르고 어린아이를 구한 소방관이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다.
제46회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한 박동천 소방관.[사진=강원도소방본부] |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4일 오전 10시 30분에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춘천소방서 박동천 소방장이 제46회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헀다고 밝혔다.
박 소방장은 지난해 10월 홍천읍 한 빌라 화재 시 헬멧이 녹는 화염 속에서 3세 남아 구조와 화재를 진압한 주인공이다. 특히 소중한 인명구조와 화재 현장진압 유공으로 LG재단으로부터 받은 시상금 1000만원을 불우한 어린이를 위해 초록재단에 전액 기부해 더욱 화제가 됐다.
박 소방장은 지난 2007년 12월에 임용, 현재까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설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비번일 노인복지회관 배식, 설거지 봉사 등 지역봉사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소방안전봉사상은 최초 1974년 시작돼 화재보험협회에서 주관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하는 가장 오랜 전통의 상으로 지금까지 전국 총 683명 수상자 중 강원도는 39명이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부부동반 해외연수(베트남)의 특전이 주어진다.
박 소방장은 홍천소방서에서 지난 8월 가족이 있는 춘천소방서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박동천 소방장은 “강원도 39번째 뜻깊은 표창을 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표창에 걸 맞는 소방관이 되도록 직무와 지역 사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