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으로 연결되는 해저 통신 케이블 고장으로 보수 작업이 예정돼 현지 인터넷 속도에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해저 통신 케이블 시스템인 '아시아-아메리카 게이트웨이'(AAG)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과 홍콩을 연결하는 구간에 고장이 발생했다.
AAG는 당초 일정보다 8일 늦춰진 오는 11일 오후 11시에 케이블 보수 작업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AAG는 기술팀이 계획된 날짜보다 사흘 미뤄진 지난 1일이 돼서 현지에 도착했다며 일정이 연기된 이유를 설명했다.
기술팀은 오는 6일 보수 작업에 착수, 10일까지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케이블의 다른 구간에도 고장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6개의 해저 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11월 개설된 이후부터 보수 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졌다.
AAG 케이블 시스템은 베트남 국제 인터넷 통신량의 60%를 넘게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 절반에 이르는 64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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