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하락한 1962.43 출발해 반등세
"미중 무역분쟁 '스몰딜' 가능성 긍정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4일 코스피 지수는 1970선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서 합의 가능한 부분을 먼저 협상하는 '스몰딜'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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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4포인트(0.46%) 상승한 1974.83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26포인트(0.17%) 하락한 1962.43에 출발했으나 반등세를 보이며 197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2억원 어치, 57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8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투자가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중국과의 무역분쟁 우려와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 무역분쟁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중이 향후 협상에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처리하기 보다는 합의 가능한 부분을 먼저 협상하는 스몰딜 가능성을 높여 투심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부양 패키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각국의 부양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대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온건한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1%), 음식료업(0.92%), 의약품(2.15%), 보험(0.67%), 증권(0.57%) 등이 올랐고, 건설업(-0.21%), 종이목재(-0.56%), 통신업(-0.12%) 등이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32포인트(1.02%) 오른 626.34에 거래되고 있다. 장은 0.41포인트(0.07%) 내린 619.61에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보이며 620선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11%), 통신장비(2.76%), 정보기기(2.00%), 통신서비스(2.93%) 등이 올랐고, 인터넷(-0.43%), 방송서비스(-0.25%), 운송(-0.24%) 등은 떨어졌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