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증시는 2일(현지시각)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은 중국과 유럽 지표 호조에 포커스를 맞췄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이 1.21포인트(0.32%) 상승한 380.6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4.50포인트(0.12%) 오른 1만1953.78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4.76포인트(1.04%) 전진한 7281.94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2.56포인트(0.23%) 상승한 5493.04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트레이더.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9월 협상 재개 신호 속에서도 서로에게 신규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시장 경계감은 지속됐다.
이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상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앞서 나온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유럽 지표에 시선을 집중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IHS마킷과 공동 조사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49.8을 상회한 결과다.
이어 나온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9로 직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 추가 연장은 없을 것이며 조기 총선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0.8% 가까이 떨어졌고, 영국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존슨 총리는 "오는 10월 31일 어떤 일이 있어도 브렉시트 단행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노딜 브렉시트 방안이 통과될 경우 4일 조기총선실시 여부에 대한 표결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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