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80억원 투입해 내년 공사 착수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가 공동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2일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시 단봉동 753번지 일원에 화장시설을 삼척시와 공동으로 건립하는 협약을 오는 3일 체결한다. 협약체결에 따라 양 도시는 공동화장시설은 화장시설 건립 사업비 및 운영비를 올해 말 인구수에 비례해 공동부담하고 화장시설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협의해 배치한다. 시설 준공 후 건축물은 두 도시가 공동으로 등기한다.
동해시 공동화장시설 이전 신축부지 위치도 [사진=동해시청] |
동해·삼척지역 공동화장시설은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화장시설은 연면적 20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하늘정원 부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며 화장로 4기, 유족대기실 4실, 고별실 2실, 식당·카페 등 각 1실, 유택동산 1개소를 설치한다.
또 화장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연기나 냄새는 물론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황산화물, 다이옥신, 비산먼지 등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최신 설비로 설치된다.
아울러 장사시설이 통합 운영되면 양 도시의 공설묘지와 화장장이 인접해 있어 장의 차량의 시내 이용이 줄어들어 차량 소통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화장로 3기로 운영되고 있는 동해시 화장장은 지난 1978년 개소 후 40년이 경과돼 각종 시설물이 노후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할 뿐만아니라 화장장과 공설묘지가 분리돼 있어 운영의 비효율성 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화장장이 위치한 신흥동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대규모 수선이나 신·증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는 공동화장시설 이전 신축을 위해 지난 5월 벽오마을 주민들과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삼척시와 공동 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왔다.
이정희 가족과장은 “연말에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삼척시와 공동화장시설 건립사업이 예정기간 내에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