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언가를 쏠 때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비지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오는 3일 자신의 저서 '콜 사인 카오스: 지도력 배우기' 발간을 앞두고 진행한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이 무언가를 발사하기 시작할 때마다 우리(미국)는 한반도에서 전쟁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입장과 대비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이후 7차례 감행된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과잉반응은 금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대북 관련 글을 올리는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구체적으로 지난 5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괜찮다"고 밝힌 트위터 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자신이 있으며, 그가 조 바이든을 가리키며 'IQ가 낮은 사람' 등 안 좋은 말로 불렀을 때 난 웃었다"고 쓴 내용을 지적했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해병대 장성이 됐든 행정부 고위 공직자가 됐든 이런 행태는, 온건하게 표현해도, 비생산적이고 대통령의 권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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