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추가 관세를 주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뜻을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라며 "9월 회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0시 1분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 가운데 규모가 1250억달러 이상인 3243개 품목에 15%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가전이나 의류 등 소비재가 대거 포함됐으며 반도체 메모리도 대상이다. 해당 시점 이후 통관된 물품에 부과됐다.
이에 중국도 미국과 같은 시각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총 750억달러 어치 미국산 물품 가운데 1717개 품목에 예고대로 5~10%의 관세를 매겼다. 부과 대상 물품의 총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원유와 대두 등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에서 나오는 수입품을 겨냥했다.
750억달러 규모 중 이날 부과 물품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선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계획과 마찬가지로 12월 15일 부과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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