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내달 신형 메이트30를 출시한다.
화웨이 메이트(Mate) X [사진=바이두] |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안드로이드 OS가 지원되지 않는 화웨이 스마트폰의 정상적인 구동 여부가 전세계 소비자와 업계의 뜨거운 관심거리인 만큼 내달 선보이는 제품에 조명이 집중됐다.
30일(현지시각)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독일 뮌헨에서 내달 19일 신형 스마트폰인 메이트30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이트30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이다. 소식통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전략 제품 출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무역 전면전 속에 안드로이드 OS와 결별한 스마트폰 판매에 나설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는 G메일과 구글 맵 등 일부 서비스가 제외된 안드로이드 O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가 차단될 경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에 타격이 발생하는 한편 업계 1위 목표가 좌절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웨이의 메이트30에는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인 기린(Kirin 990)이 탑재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압박 속에 핵심 부품과 기술의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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