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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중국과 협상 걸림돌 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0:14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0:1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정책 노선에 혼란이 없고, 거래 제재가 중국과 무역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을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무역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관련 "엇갈린 메세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통신 시스템을 미국 내 또는 전 세계 네트워크 내부에 두는 것은 막대한 위협,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19일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유예조치를 90일 연장한 가운데 거래제한 목록에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조치 때문에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시 주석은 복잡한 일련의 무역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변화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한번에 모든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화웨이 위험이 미국 내에서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국이 전세계에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대규모 시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폭력을 행사한다면 무역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텐안먼 사건을 언급하면서 "홍콩 시위가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끝나게 된다면 미중 협상을 성사시키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무역 협상이 진전되길 바라고 홍콩 시위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하며, 이것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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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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