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5.3p 하락
휴가철 종료·신학기 시작 등 기대감으로 지난달보다 상승
경영애로 '내수부진' 1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9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2로 지난달보다 4.2p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p 하락했다. 하계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2019년 9월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5.6p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5p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지난달보다 3.5p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0p 하락한 83.4로 조사됐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보다 7.0p 하락해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서비스업은 신학기 등 계절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달보다 5.7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의약품'(82.5→93.2), '자동차·트레일러' (65.8→76.4), '가구'(67.3→77.5) 등 18개 업종이 지난달보다 상승한 반면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72.7→66.1),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90.4→87.0)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0.6→83.6)이 수주여건 악화로 하락 전망됐으나, 서비스업(77.7→83.4)에서는 신학기 수요 등으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8.1→82.7), 수출(83.1→86.4), 영업이익(77.4→80.5), 자금사정(76.2→79.2) 전망이 지난달보다 상승했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8.7→97.6) 전망은 감소해 모든 항목에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9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본 결과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경기전반·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고용전망에서 모두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8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5%)과 '인건비 상승'(49.8%), '업체간 과당경쟁'(39.9%),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계절적 비수기'(19.8%)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 응답비율이 지난달보다 높아진 반면 '인건비 상승' 응답비율은 낮아졌다. 지난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상승한 74.5%로 나타났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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