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02.19(+ 38.63, + 1.35%)
선전성분지수 9443.18 (+172.79, + 1.86%)
창업판지수 1628.12 (+27.33, + 1.71%)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27일 중국 양대 증지는 ‘MSCI 지수 편입 확대’에 따른 외자 유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2902.1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9443.18 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628.12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의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310억 위안, 3272억 위안을 기록했다.
27일 중국 주요 증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이 대표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조정으로 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 종목의 시총 반영 비중이 기존 10%에서 15%로 늘어나게 된다. 조정된 비율은 28일부터 적용된다. 신흥지수 추종자금(패시브 자금)의 A주 추가 유입 기대감이 27일 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7일 중국 A주 증시에서 북상자금(홍콩을 통한 투자금)은 117억 위안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7월 공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3.1%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것에서 한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조만간 미중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우리 고위 무역협상단에게 전화해 다시 협상하자고 말했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26일 기자회견서 양국 간 전화 통화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형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SSE50) 및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0.83%, 1.36% 상승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제약, 가전, 자동차 섹터가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27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7.0810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같은 날 500억 위안의 역RP가 만기 도래해 300억 위안이 순회수됐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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