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조사 앞둔 증권사들... CEO 제재·국감 소환 가능성에 '촉각'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6:38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3:45

금감원, 26일부터 IBK투자증권 등 DLS 발행사들 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성상우 전선형 기자 = 원금 전액 손실 위기로 논란을 일으킨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앞두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잘못이 드러날 시 경영진 제재도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상품을 발행한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이 이번 조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6일부터 IBK투자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DLS 발행사에 대한 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주 정도 발행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위법을 검사하는 것은 아니고 현황파악 차원이며, 검사결과가 도출되면 그 뒤에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상품 OEM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볼 예정”이라며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판매가 됐는지 과정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품의 설계, 발행, 판매 과정에 연루된 증권사는 총 5곳이다. 이 중 발행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3곳이며, 판매사는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IBK투자증권 3곳이다.

이중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경우엔 판매금액이 각각 50억원과 13억원으로 크지 않은 데다, 이들 상품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리버스' 구조로 현재 수익 구간에 있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조사 대상인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3곳으로 추려진다. 이들이 발행한 DLS를 담아 파생결합펀드(DLF)를 운용한 KB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도 조사 대상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상품 설계와 발행 당시 금리 예측을 어떻게 했는지를 포함해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사들이 주장하는 시장 상황 예측 미흡에 대해 설득력이 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OEM 펀드’ 의혹에 대해서도 파헤칠 계획이다. OEM 펀드란 판매사가 운용사에 직접 펀드 구조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펀드가 설정되고 운용까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이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사진=각사]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문제가 드러나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에 대한 제재도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3월 21일과 22일부터 이 DLS를 발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월부터 발행했다. 이 시기의 각 사 대표이사이자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올해 국정감사 기간 검증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들 CEO의 수난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DLS 문제가 국감에서 다뤄지면 금융사 CEO들의 국감 줄소환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당국이 증권사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긴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CEO 및 경영진 조사에 대한 내부 대비책도 따로 마련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포트폴리오엔 여러 구조의 상품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판매사(은행)가 특정 상품을 선택해 가져가 판매하는 구조"라면서 "여태껏 DLS나 ELS 발행 자체에 대해선 증권사들로부터 문제가 발견된 적이 없는 만큼, 특별히 CEO 조사 등에 대비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