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가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산업을 육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 제조 자립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27일 중소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이차전지 플랫폼 구축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한국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현재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높은 기술력에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제조, 기업 지원 등 복합 기능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연구개발-제품 생산-인력 양성-수요 연계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소재부품 연구를 통한 이차전지 기술 혁신과 산업 주도권 확보, 일자리 창출 및 이차전지 후방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소재부품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용역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이차전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 용역이 추진되는 과정 중에도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을 소개하고 필요성,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산·학·연 각계 전문가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을 위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 육성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을 통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이차전지는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전기차·전기저장시설(ESS)·드론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e-모빌리티 산업 선도, 에너지 관련 기관·기업 집적화 등 지역 장점을 활용해 전남을 이차전지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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