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게임인재원' 65명 구성
'4차 산업형 커리큘럼' 도입
게임기획·아트·프로그래밍..취업연계형 교육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1%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 게임 산업 인재육성 교육과정인 '게임인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게임산업이 첨단 ICT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하는 융복합산업인만큼 양질의 게임 인재를 육성·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인재원'은 첨단 융복합 기술 및 현장 연계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게임산업 전문인력 교육과정으로 △게임기획 △게임아트(그래픽) △게임프로그래밍 분야로 나눠 2년 동안 전액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현장형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취업연계형 교육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엔 문체부 및 콘진원 관계자, 프리스쿨을 통해 선발된 1기 교육생 65명과 전임강사, 게임인재원 운영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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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6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19.08.26. giveit90@newspim.com [사진=조정한 기자] |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에서 "게임 산업은 사실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결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라고 본다. 게임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과거 제가 '게임아카데미'를 담당했었는데, 그때 공부한 수료생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두의마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하는 등 지금도 게임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게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 콘진원장도 "게임 산업은 13조원 규모다. 30여년의 성장사를 가진 게임산업은 이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게임산업의 추격과 WHO(세계보건기구) 게임질병코드 논란에서 보여줬듯, 우리 게임 산업 종사자들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어 "우리 게임산업이 제2의 황금기를 열어가는 길목에 여러분들이 서 있다"며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께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기상을 갖고,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중소 게임사를 넘어 유니콘 기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기업-인력간 '미스매칭' 해소 기대
게임 산업은 첨단 ICT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 또한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게임인재원은 이런 요구에 따라 가상·증강현실 외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알고리즘, HTML5, 사물인터넷(IoT) 등 게임산업의 변화 트렌드를 반영한 '4차 산업형 커리큘럼'을 도입,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게임인재원 출범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주도의 게임 인력 양성과정이었던 ‘게임아카데미’의 성과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콘진원에 따르면 '게임아카데미'의 평균 취업률은 90%에 육박했으며, 현직 게임 대기업 팀장급 및 중소개발자 대표로 다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진원 관계자는 "게임아카데미는 게임 산업 초장기를 다졌던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에 출범한 '게임인재원'은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심화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