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측근 "G7서 지소미아 파기 논의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출국 전 기자단과 만나 북한·이란 등 지역 정세와 세계 무역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솔직한 의견교환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프랑스 남부 비아리츠에서 개막해 3일 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를 이용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출국을 취해 총리 관저를 나서기 전 기자단과 만나 "앞선 주요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의 성과에 이어, 지속적인 세계경제의 성장, 자유무역의 추진,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한 대응과 북한·이란 문제 등 지역정세에 대해 확실하게 의견을 교환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이번 G7에서는 '코뮤니케'라고 불리는 정상선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 점에 대해 "G7 정상회의는 의견이 대립되는 어려운 주제도 있지만 전세계에 통일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책임감 아래 최후에는 좋은 성과를 계속해서 내왔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G7정상회의에 맞춰 진행되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중동정세에 관해 앞으로도 외교노력을 계속한다는 관점에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일 무역교섭은 양국에 있어 윈윈이 될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협의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7에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은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며 "G7등 국제적인 대화의 장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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