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티서 자발적 모금운동 진행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모은 성금 4500만원을 불의의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사우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정규 부부장(오른쪽)이 피해 입은 사원이 소속돼 있는 대구지점의 정영석 지점장(왼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
회사측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 재직 중인 직원 A씨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사고로 2.5도의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하게 이송돼 두 차례 걸쳐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모금활동은 사고 발생 이후 치료와 재활에 큰 비용이 든다는 소식이 유진투자증권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금을 모아 해당 직원을 도와주자는 의견이 커뮤니티에서 제시된 것.
이에 직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550명의 직원이 4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 치료와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제안한 홍종철 유진투자증권 WM추진팀장은 “30년 동안 유진투자증권에 헌신한 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많은 직원 분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으며, 그 결과 자연스럽게 성금모금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자율적인 모금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 740명 중 약 74%가 참여하는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