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무노조' 삼성중공업 마저..갈길 바쁜 조선3사, 노사 대립 심화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4:48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4:50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5년만 기본급 인상 요구
조선 3사, 올해 수주 목표 30~54% 수준 달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갈길 바쁜 조선3사가 노조와의 임단협 갈등이 점차 심화하며 발목이 잡힐 위기에 처했다. 노조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수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30~54% 정도만 달성한 상태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상일동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앞에서 상경 집회를 개최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4년만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2016년부터 3년 동안 미뤄온 임금협상을 일괄 타결했다.기본급 동결을 비롯해 정기승급 3.3% 인상(년 1.1%), 극복실천 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동자협의회는 그러나 올해 2015년 이후 4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임단협 난항이 예상된다. 기본급 인상에 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측은 이날 집회에서 "조선업 불황에 지난 5년간 임금은 0.5% 상승하는데 그쳤고 임금인상이 없어 기본급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남준우 사장 등 경영진은 삼성그룹의 눈치만 보며 책임성 없는 협상의 태도로 일관했다. 진전있는 결과물이 없다면 거제조선소 뿐만이 아니라 삼성그룹에 책임을 묻는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이날 상일동 상경 집회는 노동자협의회가 거의 해마다 진행해왔던 것으로 협상력을 높이자는 차원"이라며 "향후 협상 진행결과와 파업 여부 등은 현재로선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는 형태로 부분파업을 진행중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 공동투쟁에도 나선다. 28일 투쟁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 각 조선사별로 수주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며 "최근 한일 관계 악화 등 하반기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말 기준 48억달러(잠정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159억달러의 30%를 수주하는데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7척 약 3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36%를,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42억 달러(29척)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54%를 각각 달성한 상태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