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아마존이 타고 있다...‘남미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취임 후 개발 강행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7:0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부쩍 잦아진 화재로 빠르게 소실되고 있다.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후 아마존 보전보다 개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목꾼들이 지른 불에 타고 있는 아마존 정글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BBC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협회(Inpe)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마존 화재 발생 건수가 약 7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하며 2013년 집계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화재만 9500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가 4만건이 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Inpe의 분석을 일축하며 화재가 늘어난 것은 농장주들이 토양 개선을 위해 불을 지피는 ‘퀘이마다’(queimada) 기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Inpe는 “퀘이마다 기간과 건기임을 반영하더라도 화재 건수가 이례적으로 많고, 화재는 자연발화보다 인재인 경우가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환경보호 활동가들은 환경 보전보다 개발을 우선시하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아마존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각종 규제를 철회하자 벌목꾼과 목축업자들이 아마존을 불태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취임 이후 아마존 개발 규제 완화 및 환경부 축소 등 개발 중점 정책을 펼쳐 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을 불태우는 ‘네로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5월에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조성된 ‘아마존 기금’을 산림보호구역 원주민에게서 토지를 빼앗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로 인해 2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상파울루에서 2700km 이상 떨어진 아마조나스주와 론도니아주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강한 바람에 상파울루로 유입되며 정전이 발생했다.

위성사진에서는 브라질의 최북단에 위치한 로라이마주가 온통 검은 연기로 덮여 있고, 인근 아마조나스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