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1% 하락, 기관·외국인 매도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발표 등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 유가증권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11%) 내린 1958.09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9%) 내린 1954.5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72억원, 기관은 2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62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지수 약세가 이탈리아의 불안한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극우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 간 연립정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이탈리아 총리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0.79%, 나스닥지수 -0.68% 등의 하락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 요인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트럼프는 어떤 형태로든 무역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면서 다음주 고위급 전화 협상 및 9월초 워싱턴에서의 협상은 과거와 달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에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속에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종목 중 삼성전자는 -0.11%, SK하이닉스 -0.52% 등은 내렸고, 셀트리온은0.3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3%) 오른 607.17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억원,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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