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토종종자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은 ‘2019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40일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농업자원관리원 일대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보존 필요성을 홍보해 재배 및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업자원관리원 일대 토종작물 재배지[사진=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2019.8.19. |
이번 개방 행사는 관람, 체험, 기타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관람분야는 1000여종의 품종으로 △토종작물 전시포(덩굴작물 등 40여종) △약용작물 전시포(감초어성초 등 165여종) △시군무상분양 증식포(토란 등 17종) △수집종자검정포(검은나물콩 등 46종) △벼 비교 전시포(운일찰 등 56종) △친환경농법 벼 전시포(현품) △콩 비교 전시포(대원콩 등 56여종) △토종테마 식물원 등(허브 등 597여종) 등이 있다.
체험분야는 △수확체험장(옥수수·고구마·땅콩) △토종작물 그리기, 색칠하기, 만들기 공예 등이 포함된다.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에 영구 보존 중인 토종종자 3761점 중 희소가치가 있는 종자(목화 등 14개 품종씨앗 5000개, 부채콩 등 10개 품종화분 2000개)를 무료로 나눠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개방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소규모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전시 면적, 품종 등 모든 부문에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단순히 토종작물 전시포를 보는 행사가 아닌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토종작물을 배경으로 한 꽃동산 포토존과 박‧애플수박 모양의 무더위 휴식 공간 터널을 조성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사전 예약 시 토종작물 전담 해설사의 작물관련 스토리텔링을 받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정연두 경남 농업자원관리원장은 “토종종자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방행사가 개최되면 좋겠다”면서 “개방행사 개최를 희망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 보유종자(3761점)를 무상분양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방행사 첫날인 20일에는 도내 시군, 농촌진흥청 및 부산대학교 등 토종 종자관련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토종종자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토종종자의 확대·보급 및 농가소득 증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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