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14일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이 같이 제시했다.
성 장관은 "일본은 지난 7월 4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시행한데 이어, 8월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그는 이어 "미중 무역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이어 일본의 이번 부당한 수출규제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의 이번 조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국제규범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유무역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성 장관은 "그간 정부는 일본의 근거없는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해 왔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에도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WTO 제소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관련 종합 대응계획' 및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 현장 애로의 신속한 해결, 단기공급 안정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무엇보다도 "현 상황을 냉철히 인식하고, 정부와 기업이 한 마음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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