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홍콩 경찰-시위대 심야 충돌...트럼프 “中, 군 이동”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4:51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4:51

홍콩 시위대, 이틀째 공항 점거 아수라장..발묶인 여행객, 항의도
美, 중국군 홍콩 주변 이동에 촉각..무력 진압 우려 고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범죄인 인도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에 이어 13일 오후에도 홍콩 국제 공항 점거에 나서는 과정에서 진압 경찰과 충돌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홍콩 주변에 중국 군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공항서 경찰-시위대 충돌..이틀째 마비에 ‘아수라장’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홍콩 시위대는 이날 오후 홍콩 국제 공항에 집결한 뒤 출국장을 중심으로 공항 점거에 나섰다. 

홍콩 경찰과 시위대가 공항 주변에서 충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검은색 티셔츠 등을 입고 공항에 집결한 시위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출발 게이트를 봉쇄, 출국 업무를 중단시켰다. 

이후 홍콩 공항 당국은 “출발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오후 4시 30분부터 중단됐다”면서 “여행객들은 가급적 공항을 떠나라”라고 밝혔다. 다만 공항 당국은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착륙은 예정대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밤 11시를 전후해 진압 경찰과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시위대가 머물던 국제 공항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진압 경찰은 공항 외곽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추격하면서 공항 건물 내부로 잠시 진입하기도 했다.시위대도 바리케이트를 급히 공항 현관에 설치한 뒤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공항 곳곳에서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고 진압 경찰은 공항 외곽에서 일부 시위대를 검거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공항 내에 머물던 한 남성을 시위대를 가장한 ‘비밀경찰’이라며 몸싸움 끝에 붙잡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홍콩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 탑승 수속 등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지만 이날 오후 출국 업무가 다시 마비되면서 홍콩을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틀째 출국을 하지 못한 여행객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일부는 시위대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여행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일부 시위대는 출국장에 ‘미안하다’는 손글씨를 붙이거나 일부 여행객들에게 물과 과자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는 탑승객을 시위대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중국군 이동 언급..폼페이오-양제츠 전격 회동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격화되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중국 정부가 홍콩 주변에 군대를 이동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보기관들은 중국 정부가 홍콩 국경으로 군대를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모두가 진정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홍콩 사태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면서 “나는 자유(증진)를 위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중국을 포함해 모두에게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아무도 다치거나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 등 외신들도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 차량 등이 홍콩 인근 선전 등으로 이동하는 중국 언론 매체 의 화면 등을 인용, 홍콩 주변으로 중국군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이날 뉴욕에서 전격 회동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양제츠 정치국원을 만나 미중관계에 관해 광범위하게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양측의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홍콩 시위 사태를 둘러싸고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2일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등 서방이 홍콩의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중국은 강력히 분개하고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홍콩 민주화 시위 지도부와 홍콩 주재 미국 영사가 만나는 사진과 신원이 중국 매체에 의해 공개되자,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