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홍콩국제공항 또 운항 중단...이젠 여행객들이 시위대에 분노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20:59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21:3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시위대가 13일(현지시간) 다시 홍콩 국제공항에 대규모 결집하면서 오후부터 운항이 또 전면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공항 당국은 “출발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오후 4시 30분부터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의 빈백 건에 맞아 여성 시위자가 오른쪽 눈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한 시위대가 국제공항에서 예정에 없던 시위를 벌이며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오늘 오전 6시 홍콩 국제공항은 탑승 수속 등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지만 항공편 300여편이 여전히 취소된 가운데 시위대가 또다시 공항을 점령하고 탑승객들의 출국을 막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대에 가로막힌 여행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시위대가 다시 공항 출발장으로 집결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불어났다.

시위대는 출발 체크인 구역에서 시위를 벌이며 게이트를 봉쇄해,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오후 4시 30분부터 출발 항공편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틀째 집에 가지 못하고 발이 묶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일부는 시위대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제1터미널 출발장 게이트에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려 애쓰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외쳤으며, 한 외국인은 시위대가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지나가려 애쓰며 ‘(시위대가) 마피아 같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홍콩을 방문한 한 태국 여성은 “우리 말고 정부와 싸워라. 나는 집에 가고 싶다. 당신 나라에서 돈을 썼는데 우리한테 이렇게 하다니 홍콩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슬로바키아 여행객은 시위대와 대화를 나누며 이러한 행동은 그들의 명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는 “시위대는 여론이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키는 등 대부분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이 공항을 떠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됐다.

공항 측은 “모든 여행객이 가능한 한 빨리 공항을 떠나길 바란다”고 밝혔고, 캐세이퍼시픽은 “공항 점거 시위로 수천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여행을 망쳤고 국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명성도 피해를 입었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민용항공국이 홍콩과 중국 본토 간 항공편을 재조정하고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가 홍콩 인근 선전과 베이징 간 항공편을 늘리는 등 중국 측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홍콩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는 탑승객을 시위대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