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거연수원·관악등기소 등 청년 임대주택 개발
노후 군관사는 군인아파트·신혼희망타운으로 개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인근에 군 관사를 활용한 신혼부부 전용 공공 임대주택 15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근처에도 청년 전용 임대주택 50가구가 공급된다.
기획재정부는 도심 노후청사를 청년 임대주택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선도사업지 5곳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발굴한 후보지는 노후 청사와 청년 임대주택을 복합 개발하는 3곳과 노후 군 관사와 신혼 희망 타운을 복합 개발하는 2곳이다.
먼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옛 선거연수원은 공공청사·업무 및 상업 시설·청년 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 정부는 2024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청년 임대주택 5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도심 노후 청사·미활용 국유지 복합 개발 신규 후보지 [자료=기획재정부] |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에도 청년 임대주택 50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4년까지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옛 관악등기소(사당역 인근)를 재건축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산본역 근처에도 청년 임대주택 5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는 경기 군포시 공공청사 주차장 부지에 안양세관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에 계획을 수립해서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대방역 근처에 있는 대방 군 관사는 신혼부부 임대주택 150가구 및 군인 아파트 100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인근에 있는 공릉 군 관사도 신혼부부 전용 공공 임대주택 175가구와 군인 아파트 100가구로 탈바꿈된다.
기재부는 올해 안에 각 후보지별 사업계획을 세우고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은 "도심 내 위치한 노후 청사 또는 미활용 국유지 등을 활용한 공공청사 복합 개발 사업을 지속 발굴해서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 창업·벤처기업 지원 공간 등으로 개발해서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동 국고국장은 "청사 면적 이외 잔여 개발 가능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서 국유재산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력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017년 도심 노후청사를 청년 임대주택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선도사업지 8곳을 선정한 바 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