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격화, 중국 군사개입 거론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13일 오전 모두 내림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0포인트(0.80%) 하락한 1929.6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3포인트(0.70%) 내린 1928.76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745억원, 기관이 14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772억원을 순매수했다.
13일 코스피지수 [사진=키움증권 HTS] |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0.40%), 현대차(-0.38%), 셀트리온(-1.29%), 현대모비스(-1.05%), SK텔레콤(-1.45%), LG화학(-0.80%)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네이버(0.36%)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1.76%), 전기가스(-1.21%), 통신(-1.11%), 운수창고(-1.08%), 비금속광물(-0.84%), 증권(-0.82%), 은행(-0.78%), 화학(-0.71%), 전기·전자(-0.65%)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1.88%), 보험(0.59%), 종이·목재(0.42%), 기계(0.19%) 등은 강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전반이 동반해서 빠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본적으로 홍콩시위가 격화된 분위기라서 중국에서 군사개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보니 지역적 리스크로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유로존 관련해서도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해체되고 조기총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며 아르헨티나 쪽에서 좌파 쪽이 예비선거에서 앞서면서 포퓰리즘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49%) 내린 591.26을 가리켰다. 지수는 4.46포인트(0.75%) 빠진 589.71로 출발, 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1억원과 2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39억원을 순매수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쪽은 따로 재료는 없고 저점매수로 지수가 횡보하는 분위기"라며 "어제 올라왔던 것들이 빠지고 있으며 외국인도 기관도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