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사상 최악의 한일 갈등으로 일본 여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만이 어부지리 효과를 보고 있다고 공상시보를 인용해 1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젠트타이베이(台北), 하얏트, 앰배서더호텔, 쉐라톤, 르메르디앙타이베이, 험블하우스타이베이 등 타이베이 시내 주요 호텔에서는 최근 한국인 투숙객이 증가하고 있다.
공상시보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 여파로 여행지를 일본에서 대만으로 바꾸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젠트타이베이 측은 “최근 한국인의 숙박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개인 여행은 물론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숙박비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리젠트타이베이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인의 숙박 비율이 5.6%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호텔 측은 한국 관광객 확보를 위해 추석 연휴 숙박 플랜을 마련했으며,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늘리고 한국어로 된 안내 표시도 늘려나가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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