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관광객 전년 대비 8.5% 줄어
대체노선 개발, 제주노선 내수 전환 추진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뚝 떨어지며 항공사들이 운행을 중단하자 한국공항공사가 지방공항 살리기에 나섰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한-일 항공수요 감소에 대비한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TF'를 가동한다.
12일 한국공항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TF 회의 현장 [사진=공항공사] |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지난해 기준 754만명이 일본을 찾았다.
한-일 노선은 공사가 운영하는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7개 국제공항 국제여객의 약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8%씩 성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3주차부터 7개 지방공항의 일본노선 여객증감률이 감소세(-1.3%)로 돌아선데 이어 7월5주차부터 여객 감소폭이 –8.5%(1만4000명)로 커졌다.
여기에 김해, 대구, 무안, 청주공항의 국적항공사 일본노선 감편과 운휴가 예정돼 한-일 항공수요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항공사업본부장을 팀장으로 7개 국제공항 지역본부장과 지사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는 비상대책TF팀을 구성했다.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으로 중화권·동남아 등 대체노선을 개발하고 제주노선 내수전환, 국내외 여객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시행키로 했다.
손창완 공항공사 사장은 "지자체와 항공사,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과 관련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여행객이 방문하기 편리한 공항, 다양한 국제노선을 보유한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