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재배하는 고품질 맷돌호박이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맷돌호박은 8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올해 하동군에서는 70여 농가가 15㏊의 맷돌호박을 재배해 330여t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 맷돌호박[사진=하동군청]2019.8.9. |
‘늙은 호박’이라고도 불리는 맷돌호박은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돼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고, 변비예방과 다이어트 효과도 탁월해 최근 인기가 높다.
맷돌호박은 호박죽, 호박전, 호박고지, 수프 등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되며, 겉이 단단해서 저장하기가 좋고 과육은 물론 어린 덩굴과 잎, 씨까지 모두 식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군은 맷돌호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호박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내달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호박축제는 맷돌호박뿐만 아니라 슈퍼호박, 동아호박 등 대형 호박과 땅콩호박, 점보바나나호박, 베레모호박, 퓨처호박, 불룩방망이호박 등 관상용호박이 함께 전시된다.
군 관계자 “재배기술 향상에 따라 작황이 좋아 맷돌호박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100여t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맷돌호박 판로와 유통망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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