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보안당국이 8일(현지시간) 알마즈텍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을 체포·구금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보안 당국은 지난 7일부터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의 수도 비슈케크 인근 자택에 특수부대원들을 전격 투입, 체포 작전에 나섰다.
체포된 키르기스스탄의 알마즈텍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나란히 서 있는 수론비아 진베코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나 자동화기 등으로 무장한 지지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체포에 실패했다가 결국 이날 아탐바예프 전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를 모처로 이송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인테르 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아탐바예프가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과 관련한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부패 혐의 등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체포에 나섰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의회도 지난 6월 아탐바예프의 면책특권과 전직 대통령 직위를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수론비아 진베코프 대통령은 이날 아탐바예프 체포 직후 법 질서 유지를 위해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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