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소방본부는 최근 전남지역에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환자는 55명이라고 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열탈진 39명, 열사병 10명 등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5명으로 절반 이상이며, 장소별로는 논·밭 16명, 주택 12명 등 주로 야외활동 중 발생했다.
노점상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우산을 이용해 그늘막을 만든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
발병 시간대별로는 낮 12부터 오후 3시까지 19명, 오후 3~6시 16명 등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 집중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소방본부는 온열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99대의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얼음조끼, 얼음팩 등 9종 1만1978점의 폭염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전남지역 모든 소방서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피해 예방을 위해 낮시간 외출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최소 30분마다 수분 섭취, 1시간 간격으로 10~15분간 그늘진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전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많은 땀을 흘려 어지러움, 구토, 두통, 근육경련(마비) 증상 중 한가지라도 발생할 경우 즉시 그늘진 장소로 대피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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